악기.

2005/05/12 23:00 from Days/일탈
친구랑 MSN에서 잡다한 얘기를 하다가 깨달았는데, 살아오면서 참 여러 가지 악기를 가지고 놀았다. 제대로 한 건 결과적으로는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여하간에 꽤나 많았다.

심심해서 써보는 만큼, 요상한 악기들도 다 넣어볼까……한다. (...)

#0. 멜로디언.
초등학교 때 한번쯤 불어봤을 악기. (절대적으로 부는 악기다)
가장 기억나는 추억은, 불다가 불다가 머리가 아파서 쓰러졌던 일. 뭐, 기절이나 이런건 아니고;; 그냥 엎어져서 헥헥 댔던 기억이다. (무슨 객기로 한 시간도 넘게……)

#1. 리코더.
역시나 초등학교 때 많이 접할 악기. 5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리코더에 심취하신 분이셔서;; 참 열심히 했다. (처음 시작은 반강제였지만-_-)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는, 수십 장의 악보들. 즐거웠던 추억이다. 아직까지도 불 수 있는 곡도 몇 곡 남아있고, 좋아했던 곡들은 여전히 좋아한다.

#2. 하모니카.
무슨 생각으로 배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세 달 정도 하모니카를 배웠었다. 서랍 속에 아직도 고이 모셔둔 C용 하모니카와 C#용 하모니카. 두개를 동시에 부는 연주법(?)도 배우고, 짧은 기억이었지만 나름대로 기교도 익혀보겠다고 덤볐던 기억이 난다. (간단한 곡을 어려운 것처럼 만드는 법;;) 숨이 모자라서 제대로 하지는 못했지만. (...)

#3. 피아노.
지금까지도 가장 자주 접하는, 그리고 어떤 의미로는 집착하는 악기. 자세한 내용은 생략. (...)

#4. 바이올린.
현악기가 멋지게 보였던 어느 날부터, 참 배우고 싶었던 악기였다. (실제로 시작한 후에는 손 끝에 피가 맺히는 게 너무 아파서 질려버렸지만;;) 배운 기간은 가장 길지만; 남은 것은 가장 없는 것 같다. 집에 있는 바이올린은 창고에서 잠만 자고, 다시 해보려고 잡았다가 완전 절망해서 더 깊숙한 곳에 재워버렸다. 조금 더 열심히 연습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남지만, 손이 너무 아팠다. (...)

#5. 성대.
(도망간다)



……탬버린을 중심으로 한 타악기 3종 세트는 제외. 실로폰도 제외. 단소와 소금도 제외.
그랬더니 남는게 별로 없다. (...포스팅 시작의 취지가 무색해진;;)
Posted by 정시우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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