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친 하늘. 하지만 아직 개였다고는 할 수 없는 하늘.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사이에 희미하지만 아직 습기가 남은 공기. 상쾌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불쾌하다고 할 수도 없는 미묘한 공기.
멀리 보이는 산 위에 낮게 깔린 잿빛의 구름. 먹구름이라고 하기엔 모자라고 희다고 하기엔 어두운 색의, 이 순간의 상태를 대변하는 것만 같은 구름. 그 구름이 걸터앉은 산과 산 아래의 수많은 건물들이 조용히 서있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일부. 자연과 문명, 그리고 사람. 너무도 멀기에 작게만 보이는 것들이, 오히려 그렇기에 나 자신이 너무도 자그마한 세상의 구성요소라고 알려주듯이 나를 바라보고, 내게 보이고 있다.
그저 서있기만 하는 것만으로도.
그저 존재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눈부시도록 아름답고 슬프다.
수만 마디의 글보다도 한순간 눈으로 풍경이 감동적일 때.
나는 내 조악한 글재주가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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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 좋네요.
무슨곡?
지금、만나러 갑니다(いま、會いにゆきます) OST 에요.
이런 스타일 너무 좋아함. (...)
P.S - 근데 이 아래 포스팅 배경인데. (...)
앗. 미안-
댓글 달아야 하는 포스팅을 잘못 선택했군요 (.....)
굿 삽! (...)
영겁의 세월동안 자연스럽게 만들어진것이니까요.
겨우 몇년의, 그 원재조차 몇세기전에 만들어진 도구로 만든다는건 애초무리겠지요.
그러니, 슬플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헤헤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