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2006/08/14 00:01 from Days/일탈
사람은 살아간다.
주어진 삶은, 시간을, 모든 경험을 살아간다.

사람은 자라간다.
삶을 살아가며, 시간을 보내며, 경험을 통해 자라간다.

사람은 닳아간다.
삶을 버텨가며, 시간에 깎여가며, 경험을 할수록 닳아간다.



사람은 어째서 어른이 되는 것일까.
사람은 어째서 그 순수함을 잃어가야하는 것일까.
사람은 어째서,
어째서 현실을 알고 현실과 타협하고 현실 속을 살아가는 것일까.






나는, 왜 사람일까.

나는, 왜 이미 닳아버렸을까.

나는, 왜 '그 시절'을 그립다고 생각할까.





눈물나게 그리운 그 시절, 나는 순수했다. 아마도.

그 때를 그리워한다는 사실 자체가 지금은 순수하지 않다는 뜻이며,
그것이 울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슬프다.

그리고 그렇게 느끼는 이 와중에도,
그 괴로움 속에서도,

눈물이 나지 않는다는 점이 슬프다.



정말로.
이젠 안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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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thophe.tistory.com BlogIcon 아셀 2006/08/14 07:44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는 법.

  2. addr | edit/del | reply sorisai 2006/08/14 08:10

    네. 안돼요 이제 -ㅅ-
    언젠가 또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yabuk2735.lil.to BlogIcon 야북 2006/08/14 12:15

    토닥-
    그걸 견디며 또 살아가는게 사람인걸-

  4. addr | edit/del | reply 키리기 2006/08/14 14:31

    응. 안돼 ㄱ-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omegabass.egloos.com BlogIcon OmegaBass 2006/08/14 14:38

    과거는 곱씹으며 그리워하고 거울로 삼는 선에서만 끝내는게 좋아요. 중요한건 지금... 앞으로 할 수 있는 일도 보세요.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rangdoong.net BlogIcon iyooha 2006/08/14 22:52

    나이를 더 먹고 나면, 과거를 그리워하는 시간 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되지요. 그리워할 수 있을 때 그리워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MinsMean.net/index.php BlogIcon Min。 2006/08/16 09:13

      그립다는 생각 다음은 그 시간조차 아까운 것인가요;
      하하=ㅁ=;;

  7.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earthya.cafe24.com BlogIcon Weawen 2006/08/14 23:05

    그리운 시간이 있다는것자체가 축복아닐까라고..
    그렇게 생각되는 사람도 있으리라고..
    그런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그리울떈 그리워하되 너무 깊게만 빠지지 말기를..

  8.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renplus.net BlogIcon 2006/08/15 02:13

    원래 후회하고 그리워하며 사는거니까.
    나중엔 또, 지금을 그리워하게 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