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아주 먼 옛날, 인간들은 모르던 지하왕국, 행복과 평화로 가득 찬 환상의 세계에 공주가 있었다. 햇빛과 푸른 하늘이 그리웠던 공주는 인간 세계로의 문을 열고 만다. 하지만 너무나 눈부신 햇살에 공주는 기억을 잃은 채로 죽어갔다.

꿈 많은 소녀, 오필리아는 만삭인 엄마와 함께 군인인 새아버지의 부대 저택으로 이사를 간다. 하지만 자신을 못 마땅해하는 냉혹한 새아버지에게 두려움을 느끼는데다, 신비한 숲으로 둘러싸인 저택의 이상한 분위기에 잠을 못 이루던 오필리아에게 요정이 나타난다. 신비로운 모습에 이끌린 오필리아는 요정을 따라 미로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판이라는 기괴한 요정을 만난다. 판은 오필리아에게 그녀가 지하왕국의 공주였으나 인간세계로 나왔다 돌아가지 못하고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다시 공주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세 가지 미션을 제안한다.

오필리아에게 판이 알려준 세 가지 미션은 용기와 인내와 희생에 관한 불가능한 모험들. 오필리아는 백지에 미션의 힌트가 그려지는 마법 동화책과 어디든 그리는 대로 문이 생기는 마법 분필, 그리고 충실한 안내자인 요정들의 도움을 받아 미션을 해결해 나간다. 과연 오필리아는 행복과 평화만이 존재하는 지하왕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감평

완전 낚였습니다. 보러가자고 하길래 아우 귀찮아-_-; 라면서도 판타지 설정이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도 가끔은 문화생활을 해야지! 라면서 보러 갔습니다. 포스터랄까 하는 정도는 그 전에 본 적이 있었기에 별 감흥 없었달까요. 음- 이라는 느낌으로 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 상단 포스터에 낚였습니다.

이 포스터를 먼저 봤어야 했습니다. (...)

개인적, 그리고 기본적으로 저는 공포나 호러 영화(특히 귀신이나 유령) 등에는 강합니다. 옆에서 비명만 질러주지 않으면 아무 감흥없이 볼 수 있습니다. 음산하고 약간 소름끼치는 느낌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뭐 "헉!"이라거나 하는 느낌은 있지만, 아예 못보거나 하는 일은 없다는 뜻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건 서스펜스 스릴러. 섬뜩하면서도 등골을 휘감는 전율이 일품인 작품은 그야말로 최고입니다.
하지만 이게, 잔혹으로 가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음습한 분위기에 피가 철철 튀기면 그야말로 최악. (차라리 칼질하고 피만 튀기는 액션 스타일이라면 괜찮습니다만…) 정말 견딜 수 없이 괴롭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그런 영화입니다.

영화는 크게 요정 스토리 / 현실 스토리의 두 파트가 번갈아가며 진행됩니다. 하지만 제목과 다르게 오히려 현실 스토리가 더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저 현실 스토리(게릴라 vs 군대)에서 미치도록 잔혹합니다. (오필리아 스토리에서도 몇 장면 있긴 합니다만) 식칼로 서걱서걱부터, 식칼로 입을 서걱서걱이라거나, 바늘로 째진 입을 푹푹 이라거나. (으어어얽 orz)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눈 가리고 으헉으헉하면서 봤습니다. (...) 얼마나 떨었는지 영화 끝나고나니 다리에 힘이 풀렸더군요. -_-;

영화 자체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습니다. 중간, 혹은 중간보다 약간 위 정도겠군요. 이 정도면 먼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만, 보러가는 사람을 말리지는 않는 수준입니다.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습니다. ㅠㅠ 감독이 블레이드2 감독이라던데, 그것도 알았으면 가지 않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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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humekarin.da.to BlogIcon 츠뮤 2006/12/05 09:32

    나도 공포, 호러에는 강한데 잔혹에는 약해 ㅠㅠ
    그러쿠나, 이제 영화계도 낚시에 맛을 들인건가...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yurica75.egloos.com BlogIcon 쥬드마린 2006/12/05 10:36

    ......관람 포기(후우... -_-y~)

  3. addr | edit/del | reply 데이티아 2006/12/05 15:10

    레비군 미안;
    옛날에 막 블로그에 태클 걸던 사람들때문에 로그인한 사람들만 쓸수 있게 해놨는데...;;;
    풀어놨어요 'ㅁ'/

  4. addr | edit/del | reply durinas 2006/12/05 17:06

    요정을 XX, XX 한다던가...
    병으로 얼굴을 XX 해서 X가 XX해진다던가...이런 부분들...다시 생각났3? =p
    10초씩 건너뛰면서 봐서 그런지 몰라도 기대치를 충족 시켜주지 못했3...
    저한테는 게드전기-어시스의 전설 쪽이 더 재밌었3...
    그래서 마늘칙힌은 언제쯤...??
    담주부터는 덜 바빠질듯한데...-_)v-~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minsmean.net BlogIcon Min。 2006/12/05 17:11

      우어ㅠㅠㅠㅠ 정말 병 씬은 초반부터 완전 캐압박;;;
      요정 씬도 정말 싫었어요ㅠㅠㅠ
      물론 거의 마지막 즈음에, 메르세데스가 칼 휘두르는게 최악 ㄱ-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minsmean.net BlogIcon Min。 2006/12/05 17:11

      둘둘칙힌! ㅇㅁㅇ!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omegabass.egloos.com BlogIcon OmegaBass 2006/12/05 17:17

    우린 졸랭 낚인거임 ㅇ<-<

  6. addr | edit/del | reply 2006/12/05 19:35

    ...안보길 잘했다;
    마구마구 땡겼었는데..
    고마워 렙-0- 풉ㅋㅋㅋ

  7.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haoticspace.cafe24.com BlogIcon 제로 2006/12/05 21:01

    15세 관람가 15세 관람가 15세 관람가...

    영등위 영화 보지도 않고 그냥 판정내린다는 거 뽀록났음.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minsmean.net BlogIcon Min。 2006/12/05 21:04

      솔직히 19금 하는 게 나았을 것 같은 내용이었심. 명확하게는 15-19금 사이지만.. 평상시 영등위라면 당근 19금 줬을 것 같은데 말입죠 -_-

  8.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earthya.cafe24.com BlogIcon Weawen 2006/12/05 22:50

    음... 고어타입이면 나도 안봐야지... -__-
    영등위는 눈으로 보는게 아니삼..
    무려 발로... 한다고 하오..

  9. addr | edit/del | reply 리렌 2006/12/06 14:25

    낚은 범인은 바로 A모 군. 우아앙!ㅠ0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