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는 것은 있을까.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밤바람과 하늘은 항상 동경의 대상이었다. 행성이라거나, 우주라거나 하는 그런 천문학적인 무엇인가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지만… 그저 '별'이라는 것은 무척이나 좋아했다. 마찬가지로 별자리라거나 하는 거에 대해서는 역시 잘 모르고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 단지 닿을 수 없는 거리에서 빛나고 있다는 점이 좋을 뿐.
최초로 별에 감동했던 것은 초등학교 무렵의 일이다. 지금은 기억도 뒤죽박죽이지만, 어린 시절 어머니와 큰신부님과 미국에 갔을 때, 마운틴 러쉬모어(맞나?) 인근 모텔 앞에서 봤던 밤하늘은 아름다웠다. 짧지만, 그때의 내게는 평생이었던 십년이 넘는 시간. 그 흐름을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압도적인 별들의 향연. 동화에서 읽었던 은하수를 처음 목격한 때였다.
그저 아름다웠다. 숨이 막힐 정도로.
두 번째, 그리고 마지막으로 감동했던 것은 중학교 말엽의 일. 동강 탐사 캠프에 갔을 때의 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폐교 운동장에서 야영을 하다가, 어쩐지 잠을 이루지 못해서 밖을 거닐다가 무심코 올려다 본 하늘. 어렸을 때보다도 훨씬 가깝게 별을 보았고, 훨씬 더 많이 빨려들 것 같은 기분이었다.
별이 하늘에 박혀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별이라는 벽지 사이에 어슴프레한 하늘이 문양처럼 끼워져있다는 느낌. 힘들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고 나도 모르게 체념하고 있었기 때문일까.
어쩐지 부끄럽달까, 그런 기분이어서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않았지만… 그 날, 그 별들은 내 눈에, 내 마음에 고스란히 박혀들었다.
때로 밤하늘을 바라보고 싶다는, 짐작도 할 수 없는 답답한 기분이 될 때면 나는 하늘을 본다. 그리고 실망하고, 그리고 추억한다. 지금도 가슴 속에서 빛나는 그 때의 하늘을.
그 하늘은, 아름다웠고
그 하늘은, 눈부셨고
그 하늘은, 가슴 아팠다.
그러나 한 점 별조차 볼 수 없는 오늘의 하늘을 올려다보면, 더욱 슬픈 기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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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좋지요. 저도 길가다가도 하늘 사진 자주 찍는 편인데...
그리고 별 안보이는 건 요즘 뭐 공해가 심해서 안보이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지상의 별이 너무 밝아서겠지...
맞는 말 -_-; 밤에도 너무 밝아서 별빛이 지상까지 와 닿지를 못하는 ..
이제 하늘보는것도 지겨워진 타락한 키리기 ㄱ-
좋지 않아 ㄱ-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하늘에 가까이 다가가고 싶기 때문이라고 하지.. ^^
별을 좋아하는 사람은?
나한테는 초등학교 때 삼촌네랑 외딴 섬에 가서 본 하늘이 그랬었지.
도시의 밤하늘은 그나마 떠있는 별도 믿을 수 없어서 마음이 아파.
외딴 섬 .. 고도!
가끔 야간근무 설 때나 야간에 행군 도중 휴식할 때 본 하늘은 미치도록 아름답지... 힘든 가운데 한 가지 재미라고 해야하나...-ㅠ-;
아마 현역 갔으면 .. 야간 일과 중에 느끼는 두 가지 기쁨 중 하나였을 듯 ㄱ- (하나는 상쾌한 밤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