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0

2008/06/15 02:12 from Days/일상

#0.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귀천〉



 아마도 중학교 때 처음 알게되어 좋아했던 시.
 그리고, 외할아버지께서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던 지갑에서 발견된 시.
 최근에 직접 적어서 곱게곱게 접어 넣어두신 듯.

 시의 마지막 연처럼, 소풍을 끝내고 하늘로 돌아가신 것이리….



#1.

새벽에 이번에 급귀국하시기 전까지 어머니가 하셨던 너싱홈(Nursing
Home) 얘기를 들었다. 미국 내에 있는 치매 노인을 위한 케어 시스템이
라는 듯. 마음에서 우러나는 케어는, 아마도 내게는 불가능하겠지만 ..
얘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것은 많았다.






 ...뭔가 이 블로그가 기존의 이미지에서 외도하는 듯한 느낌이.



Posted by Min。 트랙백 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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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키리기 2008/06/30 14:22

    급귀국? [갸웃]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minsmean.net BlogIcon Min。 2008/06/30 17:14

      포스팅의 날짜를 보세열 'ㅂ'
      이번에 상 때문에 오신 것 자체가 급귀국이지 ('' )

  2. addr | edit/del | reply 키리기 2008/07/02 14:19

    아아 난 저번에 가셨던걸 말하는지 알았다.
    ....문제는 한국에 오는게 귀국이라고 생각치못했다는거? ㅋㅋㅋㅋㅋ

  3. addr | edit/del | reply kazz+ 2008/07/08 17:51

    나도 미국으로 가는 게 귀국같아.. [머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