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여왕이라는 라일락이 한가득 꽃망울을 터뜨렸지만 계절은 봄
보다는 여름에 가까웠다.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에 일말의 불쾌감조
차 느껴질 정도의, 급격하게 찾아온 더위였다. 이 계절의 이름을 뭐라
고 붙이면 좋을까. 초여름이라는 식상한 표현은 아쉽다. 봄을 죽인 때
아닌 여름이라고 부르면 그나마 위안이 될까.
하지만 그런 건 이 이야기에서 사소한 부분이다. 이 이야기는 심각
한 내용이다.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조심스러워질 정도로. 물론 모든
글은 시작하기 어렵다. 첫 한 문장을 쓰기까지 십 년이 걸렸다는 소설
가도 있다. 그만큼 첫 문장이 중요하다는 뜻이겠지. 이야기가 가진 무
게가 짓눌려버릴 정도라는 것도 문제다. 어쩌면 십 년을 고민해도 부족
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참을성 없는 내게 십 년은 너무 길다. 십
분으로 충분하다. 그렇게 결정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나는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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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라궄ㅋㅋㅋㅋ
죽었니 살았니?
형한테 AOC 하자고 하고 싶은데 그랬다간 '게임할 시간 없어 생퀴야!' 하고 맞을까봐...
걍 뒈져.. ㅌㅌㅌ
주인공이 죽어서 얘기가 더이상 안되는군요 음..-ㅅ-
그럼 사후세계라도 써 보세염 (( --)/
으악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