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손을 붙잡던 버릇이 아직 남아서
주머니 속 내 손이 익숙해지질 않아

늘 바래준 너의 집 앞 좁은 길에
낯설어진 내 발걸음은
한참 지나쳐도 등 뒤가 아파
그댈 볼 순 없지만 난 같은 길로만
함께 걷던 길로만 걷네
「그대 걷던 길」 - 노리플라이

-


최근 듣는 음악들은 전부 공통점이 있다.


노래가 격하지 않다는 것,
담담하게 아픔을 노래한다는 것,
바래진 추억을 이야기한다는 것,
목소리가 좋다는 것,
가사의 매력이 지독하게 아프다는 것이다.


봄날처럼 따뜻한 척 하다가 갑자기 날이 흐려졌다.
벚꽃에 대한 추억이, 바래버린 옛 기억처럼 희미하다.

* 
Nikon D80 Nikon DX AF-S Nikkor
35mm 1:1.8G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Min。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새벽

2010/04/09 04:39 from Days/일탈


우면산 너머가 희미하게 푸르스름해지던 시각, 잠에서 깨버렸다.

끄지 않고 잠들었던 PC에서 착 가라앉은 노래가 흘러나오고 새벽의 정적이 집을 가득 채우고 싸늘한 공기가 방을 가득 채웠다.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먹먹한데 잠은 다시 오지 않는다.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지만 잠들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이런 때가 있다. 불현듯 찾아와 한바탕 휩쓸고 가는 답답함. 가슴이 아득해지는 먹먹함. 견딜 수 없는 공허함. 무언가 깊은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있을 때도 있지만) 그저, 견딜 수 없을 뿐이다.

펑펑 목 놓아 울기라도 하면 좋을 것처럼 답답한데, 목구멍에 자물쇠라도 채운 것처럼 오열은 나오지 않는다. 족쇄에 묶인 것처럼 숨 쉬는 것조차 갑갑하고 괴롭다. 저녁에도 밤에도 새벽에도 술 생각이 애달프게 간절할 정도로. 

어째서 이런 때에는, 가진 것과 이룬 것을 기억해내는 것보다 갖지 못한 것과 이루지 못한 것, 그리고 괴로운 것만으로 머릿속이 꽉 차버리는 것일까. 소중한 것이, 어째서 머나먼 곳에 있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버리는 것일까. 지금 내 주변의 것, 지금 내가 가진 것, 바로 내 곁에 있는 것들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왜 하지 못하는 것일까.


끊임 없이 가라앉고 가라앉는다. 울고 싶은 밤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Min。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최근의 변화.

2010/03/14 03:05 from Days/일탈


취직한 이후에 생긴 변화라면, 동종 업계 누군가의 블로그를 종종 검색하고 슬쩍 링크해두고 그들이 게임에 대해 어떤 관점에서 접근했고 어떤 분석을 했고 어떤 눈높이를 갖고 있는가를 레퍼런스 삼아 관찰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멘토님님님님이란 느낌이 강렬하게 드는 미식 Y는 당연한거고. 근데 이분은 포스팅이 너무 적어서 ㄱ-)


개인적으로 무의미한 웹서핑이나 아놬ㅋㅋㅋㅋ 낄낄낄 ㅋㅋㅋㅋㅋ 하는 DC나 2ch질보다는 훨씬 생산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나는 DC도 니챤도 안하는 인간이긴 하지만) 장점과 동시에 단점도 있다. 장점이야 뭐, 보는 시각이 넓어진다거나 이런저런 걸 좀 공부해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모티베이션 등이 있겠고. 단점은, 아- 난 정말 바닥의 바닥의 저 밑바닥 무간지옥 아래에 있구나 같은 느낌이 드는 박탈감이랄까. ㄱ-




열심히 살아야겠다. 정말로.




PS. 아놔. 근데 프로그래밍 쪽의 기반(이랄까 논리적 사고와 설계)는 VBA와 함께 익혀간다고 해도, 아트의 기반이나 프로그래밍/아트 양쪽 모두의 하이엔드 기술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은 대체 어떻게 쌓는 거지. ㄱ- 방법론的인 해결책이 필요한데 도통 모르겠다. 캐 to the 망.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Min。 트랙백 0 : 댓글 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키리기 2010/03/16 13:11

    할라 할라 할라 할라 할라-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rangdoong.com BlogIcon 미식Y 2010/03/21 03:09

    술먹으면서도 한 얘기지만, 조급해할 필요 없어. 구르다 보면 알게 되고, 끊임 없이 습관적으로 관심을 갖다 보면 조금씩은 다 되더라. 우선은 그 자리에서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하고, 개인 작업들도 하고, 게임도 열심히 하면서 기회를 기다릴 것. 너는 어쨌든 나보다 최소 7년은 앞선 시점에서 달리기 시작한 거니까, 내가 보기엔 니가 반칙이다 ㅋㅋㅋㅋ





악악악악 나도 보내줘!! ㅠ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Min。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츤데레(일본어: ツンデレ)

2002년경에 등장한 재패니메이션이나 일본의 미소녀 게임에서 찾아볼 수 있는 등장인물의 인격 유형 가운데 하나를 일컫는 일본어 인터넷 유행어이다. 이 말은 ‘새침하고 퉁명스러운 모습’을 나타내는 일본어 의태어인 츤츤(일본어: つんつん 쓴쓴[*])과 ‘부끄러워하는 것’을 나타내는 일본어 의태어 데레데레(일본어: でれでれ)의 합성어이다.[1] 즉, '츤데레'의 뜻은 처음엔 퉁명스럽고 새침한 모습을 보이지만, 애정을 갖기 시작하면 새침한 면에서 부끄러워하는 면이 드러나는 사람이다.


내 이상형은 츤데레인듯? (...)
아, 안돼. 현실을 직시해라-...
현실엔 존재하지 않으아아아!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Min。 트랙백 0 : 댓글 1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thophe.tistory.com BlogIcon A셀 2010/03/08 19:20

    아니 이정도는 현실에도 존재하는데 왜;;;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minsmean.net BlogIcon Min。 2010/03/11 10:40

      저건 원론적인 수준인 거고(...) 아니 알 거 다 아시는 분이 왜 이러심.

  2. addr | edit/del | reply 제로 2010/03/10 15:52

    츤데리는 진리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rangdoong.com BlogIcon 마리 2010/03/10 20:32

    근데 저 설명만으로는 현실에서도 츤데레는 추웅부운히이 존재 가능하다고 봐. 주변에 찾아보면 한둘쯤 그냥 보이자나? 게다가... 네 주변에도 있다! 그거슨 제로님. (어?) 제로님의 츤데레적 면모를 봐버렸어(...)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haoticspace.cafe24.com BlogIcon 제로 2010/03/11 16:45

    제 기억에도 없는 면모따위......






많은 사용자들은 애플사의 공인된 쇠창살을 뚫고 아이폰 탈옥을 감행했다. 더 효율적이고 더 편리하고 더 값싸게 아이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다. 탈옥해서 자유를 얻게 되면, 비공인 어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많이 쓸 수 있다고 한다. 아이폰 탈옥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이제 핸드폰을 거의 무선 인터넷 PC처럼 사용하고 있다. 

탈옥하게 되면, 예컨대, 본래 공인된 상태에서는 불가능했던 멀티태스킹도 가능하고, 유저 마음대로 폴더를 만들거나 초기 화면이나 각종 설정을 컨트롤할 수 있고, 3G망을 이용해서 인터넷 전화를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유용한, 그러나 공인되지 않은 무료의 애플리케이션들을 대안적으로 제공하는 저장 공간 중에 제일 유명한 것이 시디아인데, 시디아는 곤충의 학명 ‘시디아 포모넬리아(Cydia pomonella)’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코들링 나방이라고 하는 이 곤충의 유충은 주로 사과를 갉아먹는다. 그러니까 애플사가 공인한 애플리케이션 시스템를 갉아먹음으로써 그 구조적 제약을 넘어선다는 취지에서 이름이 지어진 것이다.

나는 KT가 아이폰을 발매함으로써 한국 이동통신 시장의 1위인 SKT의 지배력을 무너뜨리려고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그 결과 유저들은 핸드폰으로 무선 인터넷을 값싸게 쓰게 되었다. 또 나는 탈옥자들이 아이폰의 쇠창살을 뚫고 더욱 더 ‘유저-프렌들리’하게 아이폰을 쓰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그 결과 사람들은 핸드폰을 PC처럼 쓰고 있는 것이다.  

문화 평론가 이재현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사라지던 기사다. 뇌를 바닥에 질질 흘리고 다니는 모양이다. 탈옥(jailbreak)이란 아이폰의 기본 펌웨어를 해킹하여 커펌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PSP의 커펌질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엄연히 불법적인 이용이다. 불법을 조장하는 듯한 글을 써놓고 즐겁고 유쾌하단다. 높이 평가한단다. 미친 놈.

-

더 어처구니가 없던 건, <아이폰 탈옥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라는 논리가 댓글에 팽배하다는 것. 그래, SONY하고는 약관이 다를 수도 있고, 탈옥을 하는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닐지도 모른다. (귀찮아서 찾아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탈옥하고 순수하게 커스터마이징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댓글 중에 이런 게 있었다. "이런 거 까는 인간들은 깔 수 있을 만큼 깨끗함?ㅋ" 그래, 솔직해지자. 나도 예전엔 불법 다운로드 제법 했고, 정품 사는 게 아까웠던 시절이 있다. 인정한다. 하지만 지금은? 지금 물어보면 나는 당당하다. 돈이 아까우면 안 보고 안 하면 된다. 나는 매달 Mnet에 돈을 꼬박꼬박 지불하고 mp3를 받고 있고, Steam에 열심히 돈을 바치고 있다. 남들 다 한다는 엑박 개조 한 번 없이 타이틀 열심히 질러서 하고 있고,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거나 안본다. (아, TV로는 가끔 본다)


그러니 당신들도 인정해라. 커스터마이징만 하려고 탈옥했다고 주장하지 마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Min。 트랙백 0 : 댓글 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kl88.egloos.com BlogIcon 사월아이 2010/03/03 23:38

    뭐 이런 미친새끼가...
    나도 진짜 얼마안되는 레알 깨끗한 유저임. 내 스팀 계정 한번이라도 본인간들은 놀람...



[기사링크] MB, "한국서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나와야.



...야. 


그럴 듯하고 뻔하게 포장된 말 말고 실효성 있는 걸 좀 해보자구.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Min。 트랙백 0 : 댓글 3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thophe.tistory.com BlogIcon A셀 2010/02/05 14:45

    거참... 빌게이츠니 스티브잡스가 정부 지원 받아서 성공한 것도 아니고 =ㅅ=a
    애초에 외국에서 뭐 좀 잘나간다고 하면 꼭 그게 한국에서도 나와야만 하는 이유가 뭔지.
    역시 오늘은 아율른 가서 명박이나 패잡아야겠DA..

    (...응?)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minsmean.net BlogIcon Min。 2010/02/10 21:41

      <한국에서 꼭 나와야 하는 것>보다도, 나오라면 나오나?

  2. addr | edit/del | reply 2010/02/10 22:27

    비밀댓글입니다

자리 비웁니다.

2009/12/21 18:29 from Days/일탈

 일이 있어서 대구 다녀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Min。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ㅋㅋㅋㅋㅋㅋ

2009/06/01 09:31 from Days/일탈


 오마이뉴스 기사(조갑제 "MB는 배신자, 겁쟁이.. 하야도 하나의 결단")



 나는 기본적으로 정치에 별 관심이 없는 20대다.
 대학생들이 노무현 열풍을 주도했다던 시기에 나는 갓 대학에 입학했고
 당연히 투표권도 없었다. (...) 뭐 그 뒤에도 큰 관심을 갖진 않았지만.

 당연히 나는 좌파니 우파니 하는 개념에 대해 약하다.
 (최근에는 이전에 비해서는 많이 알고 관심도 가졌지만)
 오십줄에 들어선 부모님은 보수주의적이기에 집에서의 정치 얘기는
 언제나 노무현, 혹은 노무현 지지자들에 대한 부모님 나름의 합리적
 기준에 근거한 비판이었다. 최근에는 그래도 MB 정권이 다른 나라에
 비해 세계경제공황 시기에 잘 대처했기에 그나마 한국 경제성장율이
 타국에 비해 나은 상태라고 주장하신다. (나름 객관적인 수치도 제시
 하신다..)

 정책을 잘했느니 어쨌느니- (부모님이 주장하는) 합리적인 근거-수
 치-를 두고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그런 세세한 데이타를 찾아서 비
 교할 정도의 열정도 아니고, 뭣도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보수 인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가질 수밖에 없
 는데 특히 조 모씨 등이 그렇다. 보수다 아니다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망발을 내뱉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


 최근 정부에 대해 열렬히 추종 중인 조중동의,
 중앙일보 5월 26일자 신문의 문창극 칼럼을 읽어보면
 노 前 대통령의 서거를 자연인 / 공인으로 구분해서 담담하게 비난한다.
 그리고 이 죽음을 넘어서 분열을 끝내고 화합하자고 제안한다,
 前 대통령의 서거에 심정적으로 울컥하지만 그의 말은 일견 옳다. 
 물론 저 주장에 노빠로 대표되는(?) 좌파에 대해 그만 싸우고 현 정권
 체제를 받아들이라는 의도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악의적으로 해석하면
 100% 그런 의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중앙 칼럼에 실린 글이 극렬 변태 막장 보수인 조 모씨나
 김 모씨의 얼토당토않은 헛소리보다는 나아보인다.




 ────────

 그냥 OMN 기사를 읽고나니 웃음밖에 안나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Min。 트랙백 0 : 댓글 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제로 2009/06/01 10:26

    맞아. 먼저 인간이 되고 나서 정치니 언론이니 할 자격이 있는건데
    인간도 안 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곤란 -_-;;

  2. addr | edit/del | reply sorisai 2009/06/01 10:41

    혹시나 진짜 하야하라는건줄 알고 봤더니 역시나...
    어쩔수없나보네요.
    울 부모님도 에로님 부모님(설득력은 떨어지심)처럼 콘크리트이신데,
    한편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만,
    희한한것들(조,지,전 등)은 그런식으로도 이해가 잘 안갑니다 쩝.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minsmean.net BlogIcon Min。 2009/06/02 09:48

      진짜 하야하라고 한다니, 그럴 리가 없습죠..쩝쩝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thophe.egloos.com BlogIcon A셀 2009/06/02 22:33

    나치가 '적극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가 총장직에서 짤리고는 전후에 '나도 나치비판했다가 핍박받았다'고 둘러대던 반유대주의자 하이데거처럼 쟤도 나중에 정권 바뀌면 '나도 MB비판 했었다' 같은 소리 할지도(...)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Minsmean.net BlogIcon Min 2009/06/04 16:05

      우리 모두 다음 조씨 생일에 뇌를 선물합시다..


#. 다르다틀리다다른 말이다.

 "너는 왜 나와 같지 않아?"

 타인과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그런 차이를 틀렸다고 외치는 당신. 그런 당신은 파시즘의 선두 주자라는 비난을 받아도 마땅하다.

 "우리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1)

 모두가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와 다른 타인을 인정할 수 없다고 외치는 당신. 그런 당신은 파시즘의 선두 주자라는 비난을 받아도 마땅하다.



#. 주관에 의한 삶과 차이의 수용.

 무관해보이는 말이지만 같은 말이다. 세상을 자기 본위적인 주관에 근거해서 수용하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면 이 세상은 세상 위에 존재하는 모든 개인의 수만큼 존재한다. 백 명의 사람이 있다면 백 명의 세계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세계들은 지극히 유사하지만 극히 일부분이라도 다르다. 하지만 자신이 보는 세계가 아닌, 타인이 보는 세계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틀리다고 생각하는 것은 파시즘과 다름 아니다. (물론 본래의 파시즘이란 전체에 의해 부분이 짓밟히는 것이지만, 비유적으로 그렇다는 의미다. 하나의 세계를 구성하는 '전체'로서의 내가 다른 이의 관점을 짓밟는다는 점에서)

 "너는 왜 나와 같지 않아?"

 대답은 간단하다.
 너와 내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차이를 인정해야만 한다. 그 누구도 같을 수 없다. 백 명의 사람이라는 말은 백 가지 개인이라는 말과 동치다. 사람x100이 아니라는 뜻이다. (사람x100인 세계라니-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결국 모든 관계는 백 명의 개인이 하나 같이 나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들과 자신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물어야하는 것은 이런 것이리라.

 "너와 나는 어떤 점이 다른 걸까?"




───────────────

 (*1) 이유하, 「사이클롭스」, 2006

 
Posted by Min。 트랙백 0 : 댓글 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annuii.egloos.com BlogIcon 키리기 2009/05/08 10:18

    그냥 대충 적당히 사는거다. 형아 운동시작했다. 근육맨이 될테야.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minsmean.net BlogIcon Min。 2009/05/11 18:48

      나도 운동시작했다. 홀쭉이가 될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