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는 밸브(Valve) 포탈(Portal)의 후속작에 대한 간략한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2008년 GDC Award에서 올해의 게임상, 혁신상, 최고 게임 디자인 상 등을 석권한, 명실상부한 당해 최고의 게임입니다. (제 인생에서 손가락 안에 꼽히는 충격적인 게임입니다)

사실 후속작 발표 뉴스 자체는 한 달쯤 지난 소식입니다. 떡밥을 물기엔 늦었죠. 알고는 있었는데, 포탈2를 위해 1편의 엔딩이 약간 바뀌었다길래 재탕하고 씁니다. 엔딩 자체는 예상했던 레벨에서의 변화라 그냥저냥 식상했습니다만 간만에 했는데도 충격적이에요. (아, 이런 게임을 만들다니. 님들 좀 짱인 듯. orz) 포탈2 나온다는 얘기를 쓸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나온다는 소식만 듣고 있었다가 공개된 그림을 (뒤늦게나마) 보고 났더니 안 쓸 수가 없네요.



해본 사람은 낚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한 마디로 줄여볼까요?

"....야."




올해 북미 홀리데이 시즌에 발매된다는데, 아아아앍. 언제 기다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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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kl88.egloos.com BlogIcon 사월아이 2010/04/12 01:45

    이 자식들이 스토리 전개할 생각은 안하고!
    우우 포탈 무자막으로 한번 자막으로 한번 코멘터리로 한번 총 세번 깼던 닥 밸브빠가 여기 있습니다... 노예노예
    엔딩 바뀌었다는건 나도 해봐야겠네염...

    추가-스토리상 의문이 몇개 생기긴 했지만 네타 가능성이 농후하니 적긴 그러네염(...)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minsmean.net BlogIcon Min。 2010/04/12 02:03

      무자막 1회 영문 자막 1회 한글 자막 1회 코멘터리 1회 엔딩 바뀌어서 1회 기타 등등. ...덤벼. ㅇㅇㅇ 밸브는 빠가 될 수밖에 없음. 랄까, 밸브의 영향이 나한테는 좀 지대하게 크다. ㄱ-

      추가답변-의문이 생기고 네타가 두려우면 비밀댓글을 써라.

  2. addr | edit/del | reply 2010/04/12 02:13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minsmean.net BlogIcon Min。 2010/04/12 02:14

      젠장. 답변은 비밀 댓글이 안 되서 쓸 수가 없잖아!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kl88.egloos.com BlogIcon 사월아이 2010/04/12 02:13

    밸브는 코멘터리 플레이를 하게 되면 반할 수 밖에...
    게임기자를 넘어 게임 개발자까지 마음을 품게 만든 인간들도 밸브...

  4. addr | edit/del | reply ACTION 2010/04/16 21:59

    나도 포탈1은 해봤지...... 하지만 끝까진 가지 못했어. 굉장히 재밌었지 'ㅠ'





오랜만의 포스팅은 이제와서 논하기는 늦은 감이 많이(^^;) 있는 게임, 포탈이다. 

자취방에 놀러 오신 어머니께서, "너 학교 가면 혼자 놀게 뭐 재밌는 건 좀 주고 가렴. 만화책은 이제 지겹구나." 라고 하시길래 포탈을 쥐어드렸다. (여담이지만 그 동안 어머니가 독파하신 만화책 리스트는 「신의 물방울」, 「요츠바랑!」, 「데스노트」, 「xxx홀릭」 등, 일반적인 50대가 결코 읽지 않을 책들이다... 그러고보니 「폴라리스 랩소디」랑 「눈물을 마시는 새」도 읽으셨다) 강의 듣고 집에 오니 중반 쯤에서 막히셨길래, 좀 도와드리다가 저녁 준비하시는 틈에 내가 다시 잡고; 또 끝을 보고 말았다.


우선 게임을 논하기 전에, 밸브의 소스 엔진에 대해서 가볍게. 

최근에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나, 한국 온라인 게임에선 테라 등에 사용된)이 세계 시장의 대세라고 외쳐도 무방할 정도로 뛰어난 성능과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지만, 카운터 스트라이크나 하프 라이프의 시대에 소스 엔진은 시대를 주름 잡던 엔진이다. 

밸브는, <카운터 스트라이크>에서는 FPS, <하프라이프 2>와 <L4D> 등에서는 물리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FPS 방식의 게임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엔진의 원조인 밸브는 이 게임으로 물리 환경을 사용하는 퍼즐 게임을 만들었다. ...이 무슨 깨는 짓인가.

최근 국내에서 이 소스 엔진을 사용한 MORPG 게임이 개발 중이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도 알게 된 <마X노X 영X전> (...) 근데 엔진의 성능과 무관하게, 안정성 자체는 좀 떨어진다는 기분이 드는데 이걸로 온라인 게임 만들어서 스테이블할지는 두고봐야겠다. (근데 밸브도 소스 엔진 하나 잘 만들어서 참 잘 써먹는다. 엔진 자체의 성능이 발군인 것도 있지만...)




포탈은 알만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모를만한 사람들조차 다 아는 밸브에서 만든 액션 퍼즐 게임이다. (액션과 퍼즐이 과연 융합될 수 있을까? 하고 의문을 갖는 당신, 이 게임을 해보면 그런 생각은 사라질 것이다) 

단일 게임으로는 조금 모자란 볼륨과, 하프라이프와 연동된 배경 세계관으로 오렌지박스에 끼워팔기(...)로 판매되었기에 우습게 보기 쉽지만, 이 포탈은 게임 디벨로퍼스 컨퍼런스에서 2007년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된 게임이다. (최근 스팀에서의 평점은 90. 2005 GDC Award 수상작인 <하프라이프 2>의 96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건 아마 "작은 볼륨"과 "낮은 인지도"에서 비롯된 점수라고 생각한다.)




게임의 룰은 지극히 간단하다.

■ 물리 법칙을 따른다.
■ 파란색 포탈과 오렌지색 포탈은 서로 통한다.

...끝. 요약하면 사실 둘 밖에 없다. 그나마 물리법칙을 따른다─는 건 뭐 특별히 논할 가치가 없는, <일반적인> 룰이다. 결과적으로 포탈이 갖는 특이한 룰은 오직 하나다. <파란색 포탈과 오렌지색 포탈은 서로 통한다>

바위는 가위를 이긴다. 보는 바위를 이긴다. 가위는 보를 이긴다. 전세계의 즐거운 게임 가위바위보 이상으로 간단한 룰이지만, 밸브의 기획력이 레벨을 디자인하자 무려 액션 퍼즐 게임으로 탈바꿈한다.

퍼즐을 푸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파란색 포탈과 오렌지색 포탈은 서로 통한다>는 룰과, <물리 법칙을 따른다>는 룰을 기반으로 퍼즐을 풀면 된다. 무슨 말이냐고? 해보면 안다. 두 종류의 포탈을 오고가는 "가장 기초적인" 룰 외에, <포탈 사이의 이동>과 <물리 법칙>이 어떻게 양립하는가를 고민하면서 플레이한다면, 게임 자체의 난이도는 높지 않다.

어떤 의도로 해당 스테이지를 기획했는가? 기획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간단하다. 게임이 제시하는 두 가지 기초적인 룰과, 맵의 구조를 통해 분석할 수 있다. 정말,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포탈이 제공하는 퍼즐은 '쉽지 않다'. (어렵지 않다는 것과 쉽다는 것은 동의어가 아니다)

지적 유희를 즐길 여지가 무한하다는 뜻이다.

스포일러가 있어 가립니다.



총 플레이 타임 약 너댓 시간. 포탈 최대의 아쉬움은 이 볼륨일 것이다.

퍼즐 게임이라도 배경 시나리오와 세계관이 어떤 재미를 선사하는가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시 엔딩을 보면서도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 하프라이프 2도 그렇고 포탈도 그렇고, 밸브의 게임은 매번 똑같다. "아놔 님들 짱드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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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글은 아니고..


다들 지르세요! 반액 떨이! $14.99


스팀(steam)에서 반액 떨이한다는 얘길 엘리야스 형한테 듣고 낚여서 함께 지른(...) L4D. 무섭다 무섭다 얘기만 들었는데, 솔직히 '무서워봐야 얼마나 무섭겠냐' 라고 생각하고 지른 만용.
공포감을 조성하는 분위기나 연출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스피디하고 급박한 액션에 가까운 호흡을 갖고 있는 게임인데…… 진짜 무섭다. (...) 특히 밸브式 컨트롤이겠지, 같은 가벼운 마음으로 캠페인의 ㅋ자도 구경 안하고 온라인 들어가서 한 판 뛰었는데.. 어려운 건 둘째치고 어두컴컴한 동네에서 바닥에 자빠진 채로 뜯어먹(...)히는 순간의 공포가 압권. (젠장, 플래쉬라도 끌 걸!) 




대충 이런 상황을, FPS-1인칭 시점-, 게다가 어두운 상태에서 본다고 상상해보라.


아, 님들 나랑 싸울래염. ㅠㅠ 이 호흡에 이 호러가 왠 말이오. (...)




무서운 것은 무서운 것이고, 게임성도 좋은 것 같다. (아직 두 시간 밖에 안 해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TIG 리뷰글과 건너 들은 기획 내용을 조합해보니 밸브님들 여전히 킹왕짱이셈..이란 말이 나온다. 


일단 나를 포함해서 두 명은 퍼덕거리고 있고.. 
누구 또 지를 사람 없나요? 우리 함께 죽어보죠. (...) 


PS : 제로는 지를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_-)/
   : 근접무기의 활용이 추가된 L4D2의 발매도 두근두근.


근데 내가 이러고 놀 때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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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rukxer.net BlogIcon Rukxer 2009/10/01 08:24

    헐 ㄷㄷㄷㄷㄷㄷㄷ
    뜯어먹히는 것이군요.........허덜덜;;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minsmean.net BlogIcon Min。 2009/10/01 22:27

      사실 다굴인 거 같은데.. 당하는 입장에선 거의 뜯어 먹히는 기분 ㅠ

  2. addr | edit/del | reply sorisai 2009/10/01 13:17

    헐~ㄷㄷㄷ
    바이오하자드도 무서워서 땔친 소간의 소유자라..(( --);
    스샷만봐도 전 상종하지 말아야 할 게임이군염 (( --);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haoticspace.cafe24.com BlogIcon 제로 2009/10/01 15:33

    시끄럽타!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rangdoong.com BlogIcon iyooha 2009/10/05 01:20

    나는 예상밖으로 전혀 무섭지 않았다? ㄱ-;;
    L4D는 걍 액션 슈팅처럼 느껴지더라구. 오히려 신나던걸...

    희한하지 -_-)>

  5. addr | edit/del | reply 2009/10/06 21:40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