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무한하다. 하지만 개인의 시간은 무한하지 않다.
사실 대학생 때는 (물론 졸업 못해서 지금도 대딩이지만) 취업 준비하고, 어떤 목표를 세운 뒤에는 조금 달랐지만 시간이란 시험 때를 제외하면 남아돈다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나태하게 살았다. 연애하고 연애하고 연애하거나 술 먹고 술 먹고 술 먹거나 게임 하고 게임 하고 게임 하는 삶이었다. 그나마 좀 알차게 썼던 건 글을 썼던 시간 정도. (그나마도 끈기가 없어서 모아보면 얼마 안 되는 것 같다)
여담이지만, 입사 후 직급 소양 교육 중에 <시간 관리의 중요성과 스킬> 같은 항목을 보고 처음엔 조금 웃었다. 솔직하게 말해서, 알아서하면 되는 거지 이런 걸 꼭 가르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요즈음 들어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저 교육이 실제로 유용한지와는 무관하다)
시간 활용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으면서 누군가 해준 충고가 기억났다. "돈을 지불하는 것으로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면, 기꺼이 돈을 지불해라." 시간이 남고 돈이 없었던 학생 때는 <ㅋ 그게 무슨 소리임?ㅋ> 하고 흘렸는데, 어쨌거나 회사를 다니고 시간에 쫓기고 허덕거리는 삶을 살다보니 그게 어떤 의도에서 해준 충고였는지 새삼 알 것 같다.
*
당장 퀄리티 오브 라이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다. 자취자는 어쩔 수 없이 청소도 하고 가사도 해야 하며, 나태하고 방만하게 살지 않기 위해 운동도 해야 한다. (무려 헬스도 끊었다!)
굳이 Maslow의 욕구설을 꺼내들지 않아도 최저한의 필요를 채우는 것만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지는 않는다. 대부분은 알고 있겠지만 나는 활자 중독이고 게임 중독이다. (최근에는 와인 중독도 추가된 것 같다) 이 두 가지(혹은 세 가지)는 내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최저한의 필요 조건이다.
그 이상은 무엇인가. 즐거움을 뛰어넘는 독서. 글쓰기. 발전을 위한 관련 공부... 조금 더 확장하면 연애도 들어가겠다. 아무튼 진정한 퀄리티 오브 라이프를 즐기려면 해야 할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두 배로 늘어난다.
*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처음 몇달이야 비교적 잉여 신입 생활을 했지만 최근 급격하게 바빠지더니, 지난 주와 이번 주에는 헬스를 하루도 못 갔다. (생각해보니 청소도 못했네..) 이 시점에서 이미 Maslow가 얘기한 최저한의 조건을 못 지키고 있다. (으악) 책은 사긴 했지만 제대로 읽은 건 벌써 지난 주의 이야기고, 게임과 와인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게임은 잠을 포기하며 하는 레벨. (젠장. 심즈3 이 악마의 게임아!) 최상위는 존재조차 잊을 수준으로 시간이 없다.
목적이 투정이 아니니 못하고 있다 잉잉잉은 이 레벨로 끝내고, 하던 얘기를 마저 해보자. 바빠지긴 했지만 엄연히 신입이고, 앞으로 바빠질 업무는 무궁무진하다. 경력이 쌓이고 전선 개발팀으로 옮겨가면 지금까지보다 더욱 바빠지겠지. 야근과 철야는 일쌍다반사(!)가 될 것이고, 삶의 질과 자기계발 시간은 지금보다 턱도 없이 줄어들 것이다.
지금도 이 모양인데, 과연 그때는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만해도 아찔해진다. 결국 원점으로 돌아간다. 부족한 건 시간이다! (심지어 돈을 쓸 시간도 없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그리고 더욱 앞서가고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스킬들이 점점 늘어만 간다.
여담이지만, 입사 후 직급 소양 교육 중에 <시간 관리의 중요성과 스킬> 같은 항목을 보고 처음엔 조금 웃었다. 솔직하게 말해서, 알아서하면 되는 거지 이런 걸 꼭 가르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요즈음 들어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저 교육이 실제로 유용한지와는 무관하다)
시간 활용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으면서 누군가 해준 충고가 기억났다. "돈을 지불하는 것으로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면, 기꺼이 돈을 지불해라." 시간이 남고 돈이 없었던 학생 때는 <ㅋ 그게 무슨 소리임?ㅋ> 하고 흘렸는데, 어쨌거나 회사를 다니고 시간에 쫓기고 허덕거리는 삶을 살다보니 그게 어떤 의도에서 해준 충고였는지 새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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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퀄리티 오브 라이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다. 자취자는 어쩔 수 없이 청소도 하고 가사도 해야 하며, 나태하고 방만하게 살지 않기 위해 운동도 해야 한다. (무려 헬스도 끊었다!)
굳이 Maslow의 욕구설을 꺼내들지 않아도 최저한의 필요를 채우는 것만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지는 않는다. 대부분은 알고 있겠지만 나는 활자 중독이고 게임 중독이다. (최근에는 와인 중독도 추가된 것 같다) 이 두 가지(혹은 세 가지)는 내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최저한의 필요 조건이다.
그 이상은 무엇인가. 즐거움을 뛰어넘는 독서. 글쓰기. 발전을 위한 관련 공부... 조금 더 확장하면 연애도 들어가겠다. 아무튼 진정한 퀄리티 오브 라이프를 즐기려면 해야 할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두 배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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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처음 몇달이야 비교적 잉여 신입 생활을 했지만 최근 급격하게 바빠지더니, 지난 주와 이번 주에는 헬스를 하루도 못 갔다. (생각해보니 청소도 못했네..) 이 시점에서 이미 Maslow가 얘기한 최저한의 조건을 못 지키고 있다. (으악) 책은 사긴 했지만 제대로 읽은 건 벌써 지난 주의 이야기고, 게임과 와인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게임은 잠을 포기하며 하는 레벨. (젠장. 심즈3 이 악마의 게임아!) 최상위는 존재조차 잊을 수준으로 시간이 없다.
목적이 투정이 아니니 못하고 있다 잉잉잉은 이 레벨로 끝내고, 하던 얘기를 마저 해보자. 바빠지긴 했지만 엄연히 신입이고, 앞으로 바빠질 업무는 무궁무진하다. 경력이 쌓이고 전선 개발팀으로 옮겨가면 지금까지보다 더욱 바빠지겠지. 야근과 철야는 일쌍다반사(!)가 될 것이고, 삶의 질과 자기계발 시간은 지금보다 턱도 없이 줄어들 것이다.
지금도 이 모양인데, 과연 그때는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만해도 아찔해진다. 결국 원점으로 돌아간다. 부족한 건 시간이다! (심지어 돈을 쓸 시간도 없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그리고 더욱 앞서가고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스킬들이 점점 늘어만 간다.
Aㅏ, 나는 왜 그토록 시간을 헛되이 보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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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 평균 수명은 73세라네.
36세가 지나면,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짧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
앞자리가 바뀌고 나면 등 뒤에 뭔가 따라오는 기분이 느껴지게 될 거야. 'ㅂ'a
....내가 그래 orz
난 영원히 20대로 살 거얌.
시간이 여유있게 느껴질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지.. ㅎㅎ
지나간 시간을 헛되이 보냈다고 이야기 하는건 후회일뿐이라니까..
앞으로 잘해야지.. ㅋ
꽉찬 시간보다는 알찬 시간을 보내길 기원하지 ㅎㅎ
-ps: 난 입사 처음부터 그상태였거든? ㅋㅋ
흥. (...)
으음..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적게 남았군... 역시.. 걍 대충 대충 살아야... 어차피 죽을 인생 뭐 더 볼게 있다고 ( --);;
죽을 때 죽더라도 할 만큼은 하고 죽는 것도... (웃음)
커피 한잔 마실 시간이 안 날 정도로 치열하게 살았던 지난 몇년 간의 인생을 뒤돌아보면, 돈으로 살 수 있는 시간이 존재한다면 그건 당연히 사야함. ㅇㅇ 시간을 분 단위를 넘어 초 단위로 계산해서 쓰게 되는 긴박함을 느낄 때엔... 시간만큼 소중한 게 없다가도 또 여유가 생기면 돈이 더 중요해지는 법이지(ㅋㅋ) 뭐, 결국 지금 이 순간 본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가장 소중한거야 인간은. 그래도 그런 걸 깨닫다니 왠지 기특한 걸? 너도 조금씩 어른 남자(라고 쓰고 찌든 사회인이라고 읽...)가 되어가는구나. ㅋ
찌든 사회인 크리. orz orz orz
알고 있는데 참 안된다...ㅡ.ㅜ 참 세월이 무상...ㅠㅠ
/ㅠㅠ